북클럽을 생각하게 된 계기?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도서관을 데리고 다녔어요. 아이들이 알아서 잘 고르면 좋지만..... 자꾸 만화만 골라오길래 약간 글밥을 높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추천도서를 들이밀었더니 성공한 게 있어서 추천도서목록을 찾아봤어요.
겉표지만 보고 고르는 아이들에게 내용을 소개해주면서 한번씩 읽어보라고 하니까 괜찮은 책을 읽게되더군요. 그래서 대충 내용을 소개해줘야 읽어보려는 아이들을 위해 직접 리스트를 작성했어요. 내용까지 찾아서 적으려니까 시간도 오래 걸리고... 이렇게 해도 다 읽는 것도 아니라서.....고민하다가 차라리 양질의 도서를 골고루 읽어볼 수 있는 북클럽을 알아보게 되었답니다
북클럽 비교
요즘은 북클럽도 많고 다양하게 되어있어요. 주로 7세이하의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이 많았어요
웅진북클럽 - 패드 학습도 있고, 독후활동, 큐레이터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가격체계가 어려움.
패드위주의 학습 형태는 지양하고 있어서;;; 패스
윙크북스 - 큐레이터 있음, 독후활동, 무료 체험 있음.
리틀코리아 - 단행본, 전집 다양하게 있음.
초등학생이라 고민이 되던 두가지 중에 일단 윙크북스는 무료체험이 있길래 바로 신청했답니다. 리틀코리아는 어릴적부터 전집 박스책으로 몇번 빌려왔던 곳이라서 단행본 세트도 빌릴수 있길래 고민하고 있었거든요
윙크북스 무료체험 후기
윙크북스도 추천이 많았기에 일단 무료체험하고 결정하기로 했어요. 가장 높은 단계로 신청했습니다.
신청하고 금방 도착했고, 6일 정도 체험할 수 있어요. 읽다가 마음에 드는 책은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도 있다고 해요.
가장 높은 단계인 읽고 생각해요 단계 - 2개월차를 신청했어요. 10권이 도착했고, 글밥은 5~10줄정도 되는 그림책도 왔고, 읽기독립하기에 좋은 복면공주같은 글밥 많은 책도 2~3권 섞여있었어요. 매월 다른 책이고 큐레이터가 선정한 만큼 수상하기도 하고, 내용 자체도 좋은 책이 많았습니다.
초등1, 3학년이 둘다 읽기에 내용은 좋았는데, 우리 막내는 글밥 많은 책은 시간이 더 필요해서 다 못읽었고, 초등 3학년은 너무 쉬운 책들이라서 3일정도에 다 읽었답니다. 책 잘 읽는 집이라면 초1정도에 읽기에 이정도의 글밥이라면 1달에 10권은 양이 적은것 같아요. 책 난이도가 안맞아서 무료체험 후 구독은 안했답니다
후기에 해지 버튼이 잘 안보이게 했다길래 보니까 좀 작게 해두었더라고요. 해지신청하고 카톡상담으로도 얘기해두고. 택배는 따로 신청안해도 알아서 예약해줍니다. 해지도 쉽게 해줘야 이미지가 좋을 것 같은데.......
독서 동기부여 스티커판은 처음 해봤는데, 냉장고에 붙여두고 서로 읽은 책을 붙이게 했는데. 진짜 효과 좋았어요. 아이들이 다 읽었다면서 신나했어요. 책을 다 읽지 않았어도 스티커를 다 붙이고 싶어하는 부작용이 생겨서 그냥 다 붙였어요 ㅎㅎ 윙크북스가 높은 단계의 책들도 많았다면 윙크북스로 결정했을 것 같아요. (큐레이터 서비스가 진짜 마음에 들었어요)
결국 남은 선택지로 리틀코리아에서 무제한 대여를 신청했습니다. 처음에는 단행본 세트가 마음에 들어서 신청했는데, 실제로 대여한거는 전집 2질이었네요;; 1달반동안 전집 2질을 빌려봤는데, 2/3정도 읽고 반납하곤 했어요. 전집이라 금새 루즈해지기도 하고, 글밥이 많은 책들이라 우리 아이들은 시간이 많이 필요해서 결국 해지했어요.
방학동안 열심히 읽고 빨리 반납하며 많이 읽으려고 했는데, 이번 방학은 특강도 듣느라 너무 바쁘네요. 그램그램은 읽다가 다 못읽어서 그냥 개똥이네에서 중고책을 구매했답니다
눈물을 머금고ㅠㅠ해지했습니다.
추운데 도서관 가기 싫고, 다양하게 책을 접해볼까하고 신청한건데, 일단 대여하고나면 돈 생각때문에 자꾸 재촉하게 됨ㅎ 아이러니하게도 북클럽 신청후에 특강때문에 도서관을 더 자주가는 일이 생겨버렸어요;;;; 우리는 책과 더 친해진 후에, 많이 읽으려고 할때 다시 시도해볼까해요.